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5. 孟子居鄒(맹자거추)
孟子居鄒(맹자거추)하실새
맹자께서 추에 계실 때
季任(계임)이
계임이
爲任處守(위임처수)러니
임나라의 유수로 있으면서
以幣交(이폐교)어늘
폐백을 보내 교제를 청해 왔다
受之而不報(수지이불보)하시고
그것을 받으셨으나 가서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으셨다
處於平陸(처어평륙)하실새
평륙에 계실 때
儲子爲相(저자위상)이러니
저자가 재상으로 있으면서
以幣交(이폐교)어늘
폐백을 보내 교제를 청해 왔다
受之而不報(수지이불보)하시다
그것을 받으셨으나 가서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으셨다
他日(타일)에
후일
由鄒之任(유추지임)하사
추에서 임나라로 가서는
見季子(견계자)하시고
게임을 만나보시고
由平陸之齊(유평륙지제)하사
평륙에서 제나라에 가셔서는
不見儲子(불견저자)하신대
제자를 만나보시지 않으셨다
屋廬子喜曰連(옥려자희왈연)이
옥려자가 기뻐하며 ‘나 연이
得間矣(득간의)로라
따져볼 조건이 생겼다.’고 말하고
問曰夫子之任(문왈부자지임)하사
‘선생님께서는 임나라에 가서는
見季子(견계자)하시고
계자를 만나보시고
之齊(지제)하사
제나라에 가셔서는
不見儲子(불견저자)하시니
저자를 만나보지 않으신 것은
爲其爲相與(위기위상여)잇가
저자가 재상이었기 때문에 그러신 것입니까?’ 하고 여쭈어 보자
曰非也(왈비야)라
‘아니다
書曰享(서왈향)은
서경에<향견하는데는
多儀(다의)하니
의법이 많은데
儀不及物(의불급물)이면
의법이 폐물에 미치지 못하면
曰不享(왈불향)이니
항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惟不役志于享(유불역지우향)이라하니
그것은 마음을 향견하는데 쓰지 않는 것이다.>하고 하였는데
爲其不成享也(위기불성향야)니라
향견을 성립시키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하셔서
屋廬子悅(옥려자열)이어늘
옥려자는 기뻐하였다
或問之(혹문지)한대
어떤 사람이 그 일에 관해서 묻자
屋廬子曰季子(옥려자왈계자)는
그는 ‘계자는
不得之鄒(불득지추)요
추로 갈 수 없었지만
儲子(저자)는
저자는
得之平陸(득지평륙)일새니라
평륙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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