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9. 今之所謂良臣(금지소위양신)

강병현 2014. 8. 25. 22:33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9. 今之所謂良臣(금지소위양신)

 

孟子曰今之事君子曰我能爲君(맹자왈금지사군자왈아능위군)하여

맹자가 말하기를 “지금의 임금 섬기는 자들은 모두 임금을 위해

辟土地(벽토지)하며

토지를 늘이고

充府庫(충부고)라하면

재물 창고를 채우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今之所謂良臣(금지소위양신)이요

지금의 이른바 좋은 신하는

古之所謂民賊也(고지소위민적야)라

옛날의 이른바 백성의 도적이다

君不鄕道(군불향도)하여

임금이 정도를 지향하지 않고

不志於仁(부지어인)이어든

인에다 뜻을 두지 않는데

而求富之(이구부지)하니

그를 부유하게 하기를 바라는 것

是(시)는

이것을

富桀也(부걸야)라

부유하게 하는 것이다

我能爲君(아능위군)하여

‘나는 임금을 위해

約與國(약여국)하여

우호국과 맹약을 맺고

戰必克(전필극)이라하나니

전쟁을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니

今之所謂良臣(금지소위양신)이요

지금의 이른바 좋은 신하는

古之所謂民賊也(고지소위민적야)라

옛날의 이른바 백성의 도적이다

君不鄕道(군불향도)하여

임금이 정도를 지향하지 않고

不志於仁(부지어인)이어든

인에다 뜻을 두지 않는데

而求爲之强戰(이구위지강전)하니

그를 위해 무리하게 전쟁하기를 바라는 것

是(시)는

이것은

輔桀也(보걸야)라

걸을 도와주는 것이다

由今之道(유금지도)하여

지금의 방법에 따르고

無變今之俗(무변금지속)이면

지금의 습속을 변개하는 일이 없다면

雖與之天下(수여지천하)라도

천하를 준다 하더라도

不能一朝居也(불능일조거야)리라

하루아침도 그것을 지탱해 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