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진심장구 상(盡心章句 上) 26. 楊墨子莫(양묵자막)

강병현 2014. 8. 28. 13:22

맹자(孟子) 진심장구 상(盡心章句 上) 26. 楊墨子莫(양묵자막)

 

孟子曰楊子(맹자왈양자)는

맹자가 이르기를 “양자는

取爲我(취위아)하니

나를 위한다는 주장을 취해서

拔一毛而利天下(발일모이리천하)라도

한 오라기의 털을 뽑아서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도

不爲也(불위야)하니라

하지 않는다.

黑子(흑자)는

묵자는

兼愛(겸애)하니

겸애를 주장하여

摩頂放踵(마정방종)이라도

머리 꼭대기부터 발꿈치까지 털이 다 닳아 없어지더라도

利天下(리천하)인댄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면

爲之(위지)하니라

감행한다.

子莫(자막)은 執中(집중)하니

자막은 그 중간을 잡고 나가는데

執中(집중)이 爲近之(위근지)나

중간을 잡고 나가는 것이 정도에 가깝다고 하겠다.

執中無權(집중무권)이

중간을 잡고 나가는데 임기응변하는 일이 없으면

猶執一也(유집일야)니라

그것은 한 가지를 고집하는 거와 같은 것이다.

所惡執一者(소악집일자)는

한 가지를 고집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은

爲其賊道也(위기적도야)니

그렇게 하는 것이 정도를 해치고

擧一而廢百也(거일이폐백야)니라

한 가지를 내걸고 백 가지를 없애 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