尉繚子 將理(장리) 1[장수는 사사로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
凡將,(범장) 理官也,(이관야)
무릇 장수란, 법을 다스리는 관리이며,
萬物之主也,(만물지주야) 不私於一人.(불사어일인)
만물을 주관하는 자로서, 단 한 사람에게도 사사로이 해서는 안 됩니다.
夫能無私於一人,(부능무사어일인)
무릇 단 한 사람에게도 사사로이 함이 없기 때문에,
故萬物至而制之,(고만물지이제지)
만물이 모두 그에 의해 통제되며,
萬物至而命之.(만물지이명지)
만물이 모두 그에 이르러 명령을 받는 것입니다.
君子不救囚於五步之外,(군자불구인수어오보지외)
군자는 다섯 걸음 밖에 있는 범인을 찾아 심문하지 아니하는 것이니,
雖鉤兵射之,(수구병사지)
비록 환공의 혁대 쇠고리를 쏜 자라고 할지라도,
弗追也.(불추야)
이를 추궁하지 않는 것입니다.
故善審囚之情, (고선심수지정)
그러므로 범인의 사정을 잘 심문하는 방법이란,
不待菙楚,(부대수초)
그에게 매나 회초리를 기다릴 것도 없이,
而囚之情可畢矣.(이수지정가필의)
범인이 스스로 다 고백하도록 일을 마칩니다.
笞人之背,(태인지배) 灼人之脅,(작인지협)
사람의 등을 태질 한다거나, 그의 옆구리를 지지거나,
束人之指,(속인지지) 而訊囚之情,(이신수지정)
그의 손가락을 묶어, 그 죄인의 정황을 심문한다면,
雖國士有不勝其酷,(수국사유불승기혹)
비록 국사라 할지라도 그 잔혹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而自誣矣.(이자무의)
스스로 자신에게 불리한 자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今世諺云:(금세언운)
지금 세상의 속담에 이르기를
“千金不死,(천금불사)
천금을 내는 자는 사형에 처하지 아니하고,
百金不刑.”(백금불형)
백금을 무는 자에게는 형벌을 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試聽臣之術,(시청신지술)
시험삼아 저의 방법을 들어 보시면,
雖有堯ㆍ舜之智,(수유요 순지지)
비록 요순과 같은 지혜를 가졌다고 해도
不能關一言;(불능관일언)
저의 단 한 마디에도 관여할 수 없으며,
雖有萬金,(수유만금)
비록 만금을 가진 자라 해도
不能用一銖.(불능용일주)
단 한 푼의 돈도 뇌물로 쓸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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