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4. 작은 지혜에서 벗어나라
大知閑閑(대지한한)
큰 지혜를 지닌 이는 언제나 여유가 있지만,
小知閒閒(소지한한)
작은 지혜의 사람은 늘 소심하다.
大言炎炎(대언염염) 小言詹詹(소언첨첨)
훌륭한 말은 담백하고 맑으나 하찮은 말은 따지고 헤아린다.
其寐也魂交(기매야혼교)
잠들어서도 쉴 새 없이 꿈을 꾸고
其覺也形開(기각야형개)
깨어나면 활동을 시작해
與接爲搆(여접위구)
사물과 접촉하면서
日以心鬪(일이심투)
나날이 마음에 갈등을 일으킨다.
縵者(만자)
싸우는 사람 중에는 우유부단한 사람,
窖者(교자)
음흉한 사람,
密者(밀자)
치밀한 사람 등 갖가지이다.
小恐惴惴(소공췌췌)
조금 두려운 일에도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大恐縵縵(대공만만)
크게 무서운 일에는 두렵지 않은 체한다.
其發若機栝(기발약기괄)
그 말투는 화살을 쏘는 것같이 모질어
其司是非之謂也(기사시비지위야)
시비를 판결하는 재판관이라도 된 것 같다.
其留如詛盟(기류여저맹)
무언가를 감추는 경우 마치 목숨이라도 되는 듯
其守勝之謂也(기수승지위야)
마음속에 꼭 품어 어떻게 해서든지 고집으로 이기려 한다.
其殺若秋冬(기살약추동)
따라서 가을과 겨울의 차가운 기운과도 같이
以言其日消也(이언기일소야)
그는 나날이 쇠약해 간다.
其溺之所爲之(기익지소위지)
이런 인물은 자기주장에 푹 빠져
不可使復之也(불가사복지야)
다시는 참됨을 회복할 수 없으며
其厭也緘(기염야함)
욕심에 억눌려 무언가에
以言其老洫也(이언기노혁야)
꽉꽉 막히는데 늙을수록 더해진다.
近死之心(근사지심)
이 같은 사람은 죽음에 가까워진 마음을
莫使復陽也(막사복양야)
원래대로 회복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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