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3. 무(無)에는 무한자(無限者)가 있다.

강병현 2014. 10. 15. 16:47

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3. 무(無)에는 무한자(無限者)가 있다.

 

子游曰(자유왈)

자유가 말했다.

地籟則衆竅是已(지뢰즉중규시이)

"그렇다면 땅의 음악이란 땅위에 있는 온갖 구멍이 내는 소리이고,

人籟則比竹是已(인뢰즉비죽시이)

사람의 음악은 피리 따위 악기의 그것이군요.

敢問天籟(감문천뢰)

그러면 하늘의 음악이란 어떤 것입니까?"

子綦曰(자기왈)

자기가 대답했다.

夫天籟者(부천뢰자)

"하늘의 음악이란 사람의 말이라네.

吹萬不同(취만부동)

사람마다 하는 말이 각각 다르지만

而使其自己也(이사기자기야)

스스로 소리를 내는 것이라네.

咸其自取(함기자취)

모두 스스로 얻은 소리인데

怒者其誰邪(노자기수사)

말소리를 내는 건 그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