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5. 덕충부(德充符) 4. 명성을 추구하는 것은 자기 몸을 구속하는 것이다.
子産曰(자산왈)
자산이 말했다
子旣若是矣(자기약시의)
자네는 이미 그런 병신 꼴인데도,
猶與堯爭善(유여요쟁선)
‘아직 요임금보다 훌륭해지려 하고 있군
計子之德(계자지덕)
자네의 덕을 생각해 보고
不足以自反邪(부족이자반사)
스스로 반성할 수가 없는 것인가’
申徒嘉曰(신도가왈)
신도가가 대답했다
自狀其過(자상기과)
‘스스로 잘못을 변명하며
以不當亡者衆(이부당망자중)
발을 잘리지 않았어야 했다고 한 자는 많아도
不狀其過(불상기과)
그 잘못을 변명 않고,
以不當存者寡(이부당존자과)
애초 발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고 하는 자는 적다
知不可奈何(지불가내하)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가 없음을 알고
而安之若命(이안지약명)
그러한 경지에 편안히 머물러 운명을 순순히 따르는 것은
唯有德者能之(유유덕자능지)
덕이 있는 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遊於羿之彀中(유어예지구중)
예의 활 사정거리 안에서 놀고 있다면
中央者(중앙자)
한가운데는
中地也(중지야)
화살이 명중하는 곳이다
然而不中者命也(연이부중자명야)
그런데도 명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운이다
人以其全足笑吾不全足者多矣(인이기전족소오부전족자다의)
세상 사람들 중에는 그 두 발이 온전하다고 해서
내 온전하지 못한 발을 비웃는 자가 많다
我怫然而怒(아불연이노)
나도 발끈 노하지만
而適先生之所(이적선생지소)
선생님께 가면
則廢然而反(칙폐연이반)
깡그리 잊고 평상시로 돌아온다
不知先生之洗我以善邪(부지선생지세아이선사)
선생님이 훌륭한 덕으로 나를 씻어 주셨는지 모르겠다
吾與夫子遊十九年矣(오여부자유십구년의)
나는 선생님과 19년 동안 사귀어 왔지만
而未嘗知吾兀者也(이미상지오올자야)
아직 선생님은 내가 발 병신이란 것을 모른다
今子與我遊於形骸之內(금자여아유어형해지내)
지금 자네와 나는 정신적으로 사귀고 있을 것인데
而子索我於形骸之外(이자색아어형해지외)
내게서 외형적인 것을 찾다니
不亦過乎(불역과호)
어찌 잘못이 아니겠나’
子産蹴然改容更貌曰(자산축연개용갱모왈)
자산은 조심스럽게 낯빛을 고치고 말했다
子無乃稱(자무내칭)
‘자네 이제 그만해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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