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完]

明心寶鑑 廉義篇 2 남의 것은 내 것이 아니다

강병현 2014. 10. 31. 14:27

 

明心寶鑑 廉義篇 2 남의 것은 내 것이 아니다

 

 

 

洪夔燮(홍기섭)이

 

홍기섭이

 

 

少貧甚無料(소빈심무료)러니

 

젊었을 때 심히 가난하여 말할 수 없더니

 

 

一日早(일일조)에

 

하루는 어린 계집종이

 

 

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비아용약헌칠양전왈차재정중)하니

 

기쁜 듯이 뛰어와서 돈 일곱 냥을 바치며 말하기를, 이것이 솥 속에 있었읍니다.

 

 

米可數石(미가수석)이요

 

이만하면 쌀이 몇 섬이요,

 

 

柴可數(시가수)니

 

나무가 몇 바리 입니다.

 

 

天賜(천사)니다

 

참으로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公驚曰是何金(공경왈시하김)고

 

공이 놀래서 말하기를, "이것이 어찌된 돈인고?"하고

 

 

卽書失金人推去等字(즉서실김인추거등자)하야

 

돈 잃은 사람은 와서 찾아 가라는 글을 써서

 

 

付之門楣而待(부지문미이대)러니

 

대문 위에 붙이고 기다렸다.

 

 

俄而姓劉者(아이성유자)는

 

이윽고 얼마 아니되어 유라는 사람이 찾아와

 

 

來問書意(래문서의)어늘

 

글 뜻을 물었다.

 

 

公悉言之(공실언지)한대

 

공은 하나도 빠짐없이 사실을 말해 들려 주었다.

 

 

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유왈리무실김어인지정내)하니

 

유가가 말하기를,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리가 없읍니다.

 

 

果天賜也(과천사야)라

 

참말로 하늘이 주신 것인데

 

 

盖取之(개취지)닛고 하니

 

왜 취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고 하니

 

 

公曰非吾物(공왈비오물)에

 

공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데

 

 

何(하)오

 

어찌 하리요." 하니

 

 

劉俯伏曰小的(유부복왈소적)이

 

 

유가가 꿇어 엎드리며 말하기를, "소인이

 

昨夜(작야)에 爲鼎來(위정래)가라

 

 

어젯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還燐家勢蕭條而施之(환린가세소조이시지)러니

 

 

도리어 사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놓고 돌아 갔더니

 

 

今感公之廉价(금감공지염개)하고

 

지금 공의 성정이 고결하며 탐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을 보고 감격하여

 

 

良心自發(량심자발)하야

 

좋은 마음이 스스로 나서

 

 

誓不更盜(서부경도)하고

 

도둑질을 아니할 것을 맹세하옵고,

 

 

願欲常待(원욕상대)하나니

 

앞으로는 늘 옆에 모시기를 원하오니

 

 

勿慮取之(물려취지)하소서

 

걱정마시고 취하기를 바랍니다.하니

 

 

公卽還金曰汝之爲良則善矣(공즉환김왈여지위양칙선의)나

 

공이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네가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참 좋으나

 

 

金不可取(김부가취)라하고

 

이 돈은 취할 수 없느니라."하고

 

 

終不受(종부수)러라

 

끝끝내 받지 않았다.

 

 

後(후)에

 

뒤에

 

 

公爲判書(공위판서)하고

 

공은 판서가 되고

 

 

其子在龍(기자재룡)이

 

그의 아들 재룡이

 

 

爲憲宗國舅(위헌종국구)하며

 

현종의 부원군이 되었으며,

 

 

劉亦見信(유역견신)하야

 

유가도 또한 신임을 얻어서

 

 

身家大昌(신가대창)하니라.

 

몸과 집안이 크게 번영을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