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完]

明心寶鑑 廉義篇 3 농담도 지킨다

강병현 2014. 10. 31. 15:40

 

明心寶鑑 廉義篇 3 농담도 지킨다

 

 

 

高句麗平原王之女幼時(고구려평원왕지녀유시)에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 어렸을 때

 

 

好啼(호제)러니

 

울기를 좋아하더니

 

 

王戱曰以汝(왕희왈이여)로

 

왕이 희롱하여 말하기를, "너는

 

 

將歸愚溫達(장귀우온달)하리라 했는데

 

장차 어리석은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리라."고 했는데

 

 

及長(급장)에

 

자라남에

 

 

欲下嫁于上部高氏(욕하가우상부고씨)한대

 

상부 고씨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하니

 

 

女以王不可食言(여이왕부가식언)으로

 

딸이 임금으로써 가히 거짓말을 아니 하리라. 하고

 

 

固辭(고사)하고

 

굳이 사양하고

 

 

終爲溫達之妻(종위온달지처)하다

 

마침내 온달의 아내가 되었느니라.

 

 

盖溫達(개온달)이

 

대저 온달은

 

 

家貧(가빈)하야

 

집이 가난 하여

 

 

行乞養母(행걸양모)러니

 

다니며 빌어다가 어머니를 섬기니

 

 

時人(시인)이

 

그 때 사람들이

 

 

目爲愚溫達也(목위우온달야)러라

 

이를 보고 바보 온달이라고 하더라.

 

 

一日(일일)은

 

하루는

 

 

溫達(온달)이

 

온달이

 

 

自山中(자산중)으로

 

산 속으로부터

 

 

負楡皮而來(부유피이래)하니

 

느티나무 껍질을 짊어지고 돌아오니

 

 

王女訪見曰吾乃子之匹也(왕녀방견왈오내자지필야)라하고

 

임금의 딸이 찾아와 보고 말하기를, "나는 바로 그대의 아내니라."하고

 

 

乃賣首飾而買田宅器物(내매수식이매전택기물)하야

 

비녀 등 장식품을 팔아 밭과 집과 살림 그릇을 사서

 

 

頗富(파부)하고

 

매우 부유해지고

 

 

多養馬以資溫達(다양마이자온달)하야

 

말을 많이 길러 온달을 도와

 

 

終爲顯榮(종위현영)하니라

 

마침내 몸이 영달하고 이름이 빛나게 되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