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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27편第27篇 용인用人 : 마음으로 다스리면 위험하다

강병현 2015. 9. 3. 18:00

한비자韓非子 제27편第27篇 용인用人 : 마음으로 다스리면 위험하다

 

- 韓非子 第27篇 用人[2]-

 

明主立可爲之賞,(명주립가위지상)

밝은 임금은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포상의 제도를 세우고,

設可避之罰。(설가피지벌)

피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하여 벌을 설정한다.

故賢者勸賞 (고현자권상)

그러므로 어진 사람은 상에 격려된다.

而不見子胥之禍,(이부견자서지화)

그리하여 자서가 충간하다가 죽임을 당한 것과 같은 화를 당하는 일이 없고,

不肖者少罪而不見傴剖背,(부초자소죄이부견구부배)

불초한 자에게도 벌이 적어서 타고난 곱추가 등이 굽다는 이유로

등이 쪼개지는 부당한 형벌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盲者處平而不遇深谿,(맹자처평이부우심계)

소경은 평지에 있어 깊은 계곡에 빠지는 일이 없으며,

愚者守靜而不陷險危。(우자수정이부함험위)

어리석은 자는 고요히 있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如此, (여차) 則上下之恩結矣。(칙상하지은결의)

이렇게 하면 상하간에 은정이 맺어진다.

古之人曰:‘(고지인왈)

옛 사람이 말했다.

其心難知,(기심난지) 喜怒難中也。’(희노난중야)

「마음은 알기 어렵고, 즐기고 성내는 것은 절도에 맞게 하기 어렵다」라고.

故以表示目,(고이표시목) 以鼓語耳,(이고어이)

그러므로 깃발로 표시하여 눈에 보이게 하고 북을 쳐서 귀에 말하며,

以法敎心。(이법교심)

법으로써 마음에 가르치는 것이다.

君人者釋三易之數而行一難知之心,(군인자석삼역지삭이항일난지지심)

임금이 이런 세 가지의 쉬운 방법을 버리고 한가지 알기 어려운 마음을 행한다면

如此,(여차) 則怒積於上,(칙노적어상) 而怨積於下,(이원적어하)

성냄은 위에 쌓이고 원망은 아래에 쌓일 것이다.

以積怒而御積怨則兩危矣。(이적원이어적노칙량위의)

성냄을 가득 쌓은 임금이 원망을 가득 쌓은 아랫사람들을 다스린다면

둘 다 위태할 것이다.

明主之表易見,(명주지표역견) 故約立;(고약립)

밝은 임금의 기준은 보기 쉬우므로 약속이 성립된다.

其敎易知,(기교역지) 故言用;(고언용)

그의 가르침은 알기 쉬우므로 말이 실용된다.

其法易爲,(기법역위) 故令行。(고령항)

그의 법은 실행하기 쉬우므로 법령이 시행된다.

三者立而上無私心,(삼자립이상무사심)

이 세 가지가 확립되고 위에서 사심이 없으면

則下得循法而治,(칙하득순법이치)

아래에서 법을 준수할 수 있어 나라는 다스려질 것이다.

望表而動,(망표이동) 隨繩而斲,(수승이착) 因攢而縫。(인찬이봉)

기준을 바라보고 움직이며, 먹줄을 따라 깎고, 찢어진 데를 봐서 꿰맨다.

如此,(여차)

이렇게 하면

則上無私威之毒,(칙상무사위지독)

위에서는 법에 따르기 때문에 사사로운 일로

위업을 부려 해독을 끼치는 일이 없고,

而下無愚拙之誅。(이하무우졸지주)

아래에서도 오직 법에 따라 행동하므로

어리석고 졸렬함으로 벌받는 일이 없을 것이다.

故上君明而少怒,(고상군명이소노)

그러므로 위에서는 밝음에 처하여 성냄이 적고,

下盡忠而少罪。(하진충이소죄)

아래에서는 충성을 다하며 범죄가 적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