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 : 여러 사람의 말을 비교 검토하라

강병현 2015. 9. 7. 22:45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 : 여러 사람의 말을 비교 검토하라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參觀[100]-

 

觀聽不參 (관청불참) 則誠不聞, (즉성불문)

보고 듣는 것을 확인해 보지 않으면 참된 것을 들을 수 없고,

(신하의 말에 진위를 확인하지 않으면, 참된 것을 듣지 못하고,)

聽有門戶 (청유문호) 則臣壅塞。(즉신옹새)

듣는 것에 일정한 길이 있으면, 신하가 귀를 막는다.

(한 사람의 말만 듣게 되면, 임금의 눈이 가리워 진다.)

其說在侏儒之夢見竈, (기설재주유지몽견조)

이상에 대한 예로 난쟁이가 꿈에 아궁이를 보았다고 하여,

哀公之稱 (애공지칭) " 莫衆而迷。"(막중이미)

위나라 영공을 풍자한 것과 노나라의 애공이 많은 사람과 함께 꾀하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여 공자에게 비난당한 일이 있다.

故齊人見河伯, (고제인견하백)

또 제나라 사람이 하백을 왕에게 보여준 일이나,

與惠子之言 (여혜자지언) " 亡其半 " 也。(망기반 야)

혜자가 군주가 일을 꾸밀 때는 진실을 말하는 신하와 허위를 말하는 신하가 제각기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 때문에 절반을 잃게 된다고 하는 예들이 있다.

其患在豎牛之餓叔孫, (기환재수우지아숙손)

그 해독은 수우가 숙손자를 굶겨 죽인 일이나,

而江乙之說荊俗也。(이강을지설형속야)

강을이「남의 나쁜 짓을 말하지 않는 풍속이 있었기 때문에

백공이 난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초나라 풍속을 논하였고,

嗣公欲治不知, (사공욕치부지) 故使有敵, (고사유적)

위나라 사군이 나라를 다스리겠다면서 사람의 말들을 두루 참작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지 않은 백성이 그와 대립하는 인물과 결탁하게 만들어 결국 적을 만들었다는 일에서 엿볼 수 있다.

是以明主推積鐵之類, (시이명주추적철지류) 而察一巿之患。(이찰일불지환)

그래서 현명한 군주는 철판으로 담을 쌓아올려 화살을 막듯 신하를 의심하여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한 지역 사람들의 뜬소문에 미혹되기 쉬운 폐해를 주의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