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간신은 반대 의견을 없앤다.

강병현 2015. 9. 7. 22:50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간신은 반대 의견을 없앤다.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參觀[103]-

 

張儀欲以秦 (장의욕이진)ㆍ

장의가 위나라에 있으면서,

韓與魏之勢伐齊 (한여위지세벌제)ㆍ荊,(형)

진나라와 한나라 그리고 위나라의 군대로 제나라와 초나라를 정벌하려고 하였다.

而惠施欲以齊 (이혜시욕이제)ㆍ

그 당시 혜시는 제나라와 초나라를 끌어들여

荊偃兵。(형언병)

진나라와 한나라의 내습을 멈추게 하려하고 있었으므로

二人爭之,(이인쟁지)

둘이서 논쟁을 하게 되었다.

群臣左右皆爲張子言,(군신좌우개위장자언)

여러 신하와 왕의 근신은 모두가 장의를 위하여 찬성을 하고

而以攻齊 (이이공제)ㆍ荊爲利,(형위리)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략하는 것이 유익하다 하여

而莫爲惠子言,(이막위혜자언)

혜시의 의견에는 찬성하는 자가 없었다.

王果聽張子,(왕과청장자)

왕은 마침내 장의의 의견을 받아들여

而以惠子言爲不可。(이이혜자언위부가)

혜시의 주장을 거부하고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攻齊 (공제)ㆍ荊事已定,(형사이정) 惠子入見,(혜자입견)

그때 혜시가 왕에게 충고하고자 왕을 만나러 갔더니

王言曰:(왕언왈)" 先生毋言矣。(선생무언의)

왕이 이렇게 말했다. “선생 이제 아무 말도 하지 마시오.

攻齊 (공제)ㆍ荊之事果利矣,(형지사과리의)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는 것이 이익이 되기 때문에

一國盡以爲然。(일국진이위연)

나라 안 여론이 모두 좋다고 한 것이오.”

惠子因說:"(혜자인설) 不可不察也。(부가부찰야)

혜시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의 말은 충분히 검토하셔야 합니다.

夫齊 (부제)ㆍ荊之事也誠利,(형지사야성리)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격하는 일이 실제로 유리한 것이고,

一國盡以爲利,(일국진이위리)

또 나라 안 사람 모두가 유리하다고 한다면

是何智者之衆也? (시하지자지중야)

얼마나 지혜 있는 자가 많은 것입니까.

攻齊 (공제)ㆍ荊之事誠不利,(형지사성부리)

또 제나라와 초나라를 공략하는 일이 정말 불리한데

一國盡以爲利,(일국진이위리)

나라 안 사람 모두가 유리하다고 한다면

何愚者之衆也? (하우자지중야)

이 또한 얼마나 미련한 자가 많은 것입니까.

凡謀者,(범모자) 疑也。(의야)

본래 남과 상의한다는 것은 의심스럽기 때문이며,

疑也者,(의야자) 誠疑,(성의)

의심스럽다 하는 것은 정말 의심스러운 것이어서

以爲可者半,(이위가자반)

그 일이 좋다고 생각하는 자가 반수이며,

以爲不可者半。(이위부가자반)

그 일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가 그 절반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今一國盡以爲可,(금일국진이위가)

나라 안 사람 전부가 그 일을 옳다고만 한다니,

是王亡半也。(시왕망반야)

왕께서는 상의한 사람의 절반을 잃은 셈입니다.

劫主者固亡其半者也。"(겁주자고망기반자야)

본래 군주를 위협하는 간신은 그 반수의 인원을 제거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