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45、학문의 목표와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凡人才學,(범인재학)
사람이 배우기 시작할 때에는
便須知著力處。(편수지착력처)
모름지기 무엇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既學,(기학)
이미 배우고 있을 때에는
便須知得力處。(편수지득력처)
모름지기 노력한 결과를 알아야 한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이(第十二)>
재학(才學)의 재(才)는 ‘겨우’와 같은 말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착력(着力)이란 말은 활쏘기의 표적에 비유하여, 한 곳에 힘을 쓰는 것을 말하며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득력(得力)이란 과녁에 명중시키는 것을 비류하여 ‘힘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목은 학습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제시한 명도선생의 말이다. 섭채(섭채)도 말하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해서 어디에 힘을 써야 할지 모른다면, 어떻게 도에 들어가는 단서를 알 수가 있으며, 이미 배운 뒤에 힘을 쓸 곳을 모른다면 어떻게 도를 찾는 실상을 알 수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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