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47、배움을 넓게 하고 뜻을 독실하게 하라.

강병현 2015. 9. 8. 12:06

卷二 爲學 47、배움을 넓게 하고 뜻을 독실하게 하라.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

배움을 넓게 하고 뜻을 독실하게 하며

切問而近思(절문이근사)

간절히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해 나가면

何以言仁在其中矣(하이언인재기중의)

그 가운데 인(仁)이 있다고 왜 말하였는가?

學者要思得之(학자요사득지)

배우는 자는 잘 생각해서 그것을 얻어야 한다.

了此(료차)

이것이 바로,

便是徹上徹下之道(편시철상철하지도)

아래와 위를 꿰뚫는 도(道)가 되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사(第十四)>

 

 

박학 이독지(博學而篤志)는 배움을 넓게 하고 뜻을 독실 하게 한다는 말로, <논어>의 자장편을 인용한 명도 선생의 말이다. 학문은 넓을수록 좋지만 뜻이 독실치 않으면 남을 위한 학문에 그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학문을 독실히 하기 위하여 의심나는 것은 간절히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해 나감으로써 마음속에 스스로 인(仁)이 길러지는 것이니 이것이 도(道)에 이르는 방법인 것이다. 배우는 자는 이를 깊이 깨닫고 인(仁)을 구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