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48、뜻이 넓어도 굳세지 않으면 서기가 어렵다.
弘而不毅(홍이불의) 則難立(칙난립)
뜻이 넓어도 굳세지 않으면, 서기가 어렵고
毅而不弘(의이불홍)
의지가 강하더라도 뜻이 넓지 않으면,
則無以居之(칙무이거지)
도에 들어갈 수가 없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사(第十四)>
홍(弘)이란 뜻이 넓고 큰 것을 이르는 말이고, 의(毅)는 의지가 굳센 것을 이르는 말이다. <논어>태백편에 말하기를 선비는 도량이 넓고 의지가 굳세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소임은 중하고,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士不可以不弘毅(사불가이불홍의) 任重而道遠(임중이도원)]라고 하였다.
이 대목은 <논어>태백편에 있는 증자(曾子)의 말을 인용하여 풀이한 명도 선생의 말이다. 군자가 구하는 도(道)의 길은 중하고 먼 것이므로, 관홍(寬弘)과 강의(强毅)를 함께 갖추어야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뜻을 굽히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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