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51、충서(忠恕)는 공평(公平)의 근본이다.
忠恕所以公平(충서소이공평)
충서는 공평의 근본이다.
造德則自忠恕(조덕즉자충서)
덕에 이르는 것은 충서로부터 시작되며
其致則公平(기치즉공평)
그 극치는 공평인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오(第十五)>
충서(忠恕)의 충(忠)은 자기의 마음에 충실한 것을 말하며 서(恕)는 자기의 마음을 미루어 동정 하거나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논어>이인편(里仁篇)에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뿐입니다.[夫子之道(부자지도)忠恕而已矣(충서이이의)]라고 하였다. 곧 인(仁)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이룬 도(道)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 대목은 충서(忠恕)와 공평(公平)의 관계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인(仁)을 근본으로 삼은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써 꾸준히 정진하면 덕에 이를 수 있다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
주자는 말하기를 “충서(忠恕)는 공부이며 공평(公平)은 효과이다. 또 덕으로 나아가면 스스로 충서이고, 덕에 이르면 공평해 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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