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53 학문하는 자는 굳세고 과감해야 한다.
今之爲學者(금지위학자)
지금 학문하는 자는,
如登山麓(여등산록)
마치 산비탈을 올라가는 것과 같다.
方其迤邐(방기이리)
지세가 평탄한 곳에서는,
莫不闊步(막불활보)
활보하지 못할 사람이 없지만
及到峻處(급도준처)
험준한 곳에 도착하면
便止(편지)
곧 멈추고 만다.
須是要剛決果敢以進(수시요강결과감이진)
모름지기 배우는 자는 굳세고 과감하게 나아가야 한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칠(第十七)>
가다가 그치면 아니 간만 못하다는 속담이 있듯이, 섣불리 배운 학문은 이치도 모르면서 변설만 늘어놓기 마련이며, 이는 자신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름지기 배우는 자는 도중에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굳세고 과감하게 나아갈 것을 강조한 이천 선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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