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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군주가 어기면 백성도 어긴다

강병현 2016. 1. 21. 17:42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군주가 어기면 백성도 어긴다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必罰[203]-

 

魯哀公問於仲尼曰: (노애공문어중니왈)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 春秋> (춘추) 之記曰: (지기왈)‘ 冬十二月霣霜不殺菽。’(동십이월운상부살숙)

“춘추에「동지섣달, 서리가 내렸는데도 콩은 시들게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何爲記此? "(하위기차)

무슨 뜻입니까.”

 

仲尼對曰: (중니대왈)"

공자가 대답했다.

 

此言可以殺而不殺也。(차언가이살이부살야)

“그 말을 사용한 것은 시들게 해야 할 것인데

시들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夫宜殺而不殺, (부의살이부살)

시들게 해야 할 것인데 시들지 않도록 하면

 

桃李冬實。(도리동실)

매실이나 복숭아가 겨울에 열매를 맺습니다.

 

天失道, (천실도)

이와 같이 하늘의 도가 잘못 경영되면

 

草木猶犯干之, (초목유범간지)

초목도 도를 어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而況於人君乎? "(이황어인군호)

하물며 군주가 도를 어긴다면 백성의 도가 어찌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