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外篇 8. 騈拇(변무) 3. 천성을 억지로 끊지 마라.

강병현 2016. 2. 18. 17:21

莊子 外篇 8. 騈拇(변무) 3. 천성을 억지로 끊지 마라.

 

 

且夫騈於拇者(차부병어무자)

또한 저 붙은 발가락도

決之則泣(결지칙읍)

갈라 째면 울 것이요

枝於手者(지어수자)

여섯 손가락도

齕之則啼(흘지칙제)

물어 끊으면 울 것이다

二者或有餘於數(이자혹유여어수)

두 가지 중에서 하나는 수에서 하나가 더 있고

或不足於數(혹부족어수)

하나는 수에서 하나가 모자라지마는

其於憂一也(기어우일야)

그 걱정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今世之仁人(금세지인인)

오늘날 이 세상의 어진 이는

蒿目而憂世之患(호목이우세지환)

근심스러운 눈으로 세상의 걱정거리를 걱정하고 있는지 마는

不仁之人(불인지인)

그것은 저 어질지 않은 이가

決性命之情而饕貴富(결성명지정이도귀부)

자기의 성명의 정을 어지럽히어 부귀에 탐을 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故曰仁義其非人情乎(고왈인의기비인정호)

그러므로 저 인의는 사람의 성명의 진실이 아닌 것 같다

自三代以下者(자삼대이하자)

왜냐 하면 삼대로부터 내려오면서

天下何其囂囂也(천하하기효효야)

천하는 어찌 그리도 시끄러웠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