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54 이미 사물에 통달했다면 뜻을 둘 필요가 없다.

강병현 2016. 2. 18. 17:25

卷二 爲學  54 이미 사물에 통달했다면 뜻을 둘 필요가 없다.

 

 

人謂要力行(인위요력행)

사람은 힘을 써서 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亦只是淺近語(역지시천근어)

이것은 다만 천박한 의견일 따름이다.

人旣能知見一切事(인기능지견일절사)

사람이 이미 일체의 사물에 대하여,

皆所當爲(개소당위)

마땅히 할 것을 알고 있다면

不必待著意(불필대저의)

반드시 뜻을 둘 필요는 없다.

纔著意(재저의)

겨우 뜻을 둔다면,

便是有箇私心(변시유개사심)

이것은 곧 사사로운 마음이 있는 것이니

這一點意氣(저일점의기)

이러한 생각은,

能得幾時了(능득기시료)

얼마나 오래 계속될 것인가?“

 

<정씨유서(程氏遺書)> 17(第十七)

 

마땅히 행할 것을 먼저 알아서 뜻을 둔다면 오래갈 수 있으나 사심으로써 억지로 행하는 것은 오래 갈수 없다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 무엇보다 행해야 할 것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