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54 이미 사물에 통달했다면 뜻을 둘 필요가 없다.
人謂要力行(인위요력행)
“사람은 힘을 써서 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亦只是淺近語(역지시천근어)
이것은 다만 천박한 의견일 따름이다.
人旣能知見一切事(인기능지견일절사)
사람이 이미 일체의 사물에 대하여,
皆所當爲(개소당위)
마땅히 할 것을 알고 있다면
不必待著意(불필대저의)
반드시 뜻을 둘 필요는 없다.
纔著意(재저의)
겨우 뜻을 둔다면,
便是有箇私心(변시유개사심)
이것은 곧 사사로운 마음이 있는 것이니
這一點意氣(저일점의기)
이러한 생각은,
能得幾時了(능득기시료)
얼마나 오래 계속될 것인가?“
<정씨유서(程氏遺書)> 제17(第十七)
마땅히 행할 것을 먼저 알아서 뜻을 둔다면 오래갈 수 있으나 사심으로써 억지로 행하는 것은 오래 갈수 없다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 무엇보다 행해야 할 것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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