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完]

論語 11.先進編 25.제자들의 포부

강병현 2016. 2. 19. 17:46

論語 11.先進編   25.제자들의 포부

 

 

子路曾晳冉有公西華侍坐(자로증석염유공서화시좌)러니

자로와 증석과 염유와 공서화가 공자를 모시고 앉았더니,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以吾一日長乎爾(이오일일장호이)毋吾以也(무오이야)하라

내가 너희들보다 몇 해 연장자이기는 하나, 주저하지 말고 말해 보거라.

 

居則曰不吾知也(거칙왈불오지야)라하나니

너희들은 평소에 , “나를 알지 못한다.”고 한탄하더니,

 

如或知爾(여혹지이)則何以哉(칙하이재)

만약 남이 너희들를 알아 등용하여 준다면 무엇을 어찌 하겠느냐?”고 하니

 

子路率爾而對曰(자로솔이이대왈)

자로가 급히 대답하여 말하기를,

 

千乘之國(천승지국)攝乎大國之間(섭호대국지간)하여

천승의 나라가 큰 나라 사이에 끼어

 

加之以師旅(가지이사려)因之以饑饉(인지이기근)이어든

전쟁의 화를 당하고, 기근까지 겹치어도

 

由也爲之(유야위지)比及三年(비급삼년)하여

제가 이들을 다스리면 삼년이면

 

可使有勇(가사유용)이요 且知方也(차지방야)하리이다

백성은 용기를 얻게 하며, 또 도의를 알게 하겠습니다.”

 

夫子哂之(부자신지)하시다

공자께서는 빙그레 웃으셨다.

 

()()何如(하여)

공자 말씀하시기를, “,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니

 

對曰(대왈)

염유가 대답하기를,

 

方六七十(방륙칠십)如五六十(여오륙십)求也爲之(구야위지)

지방이 육칠십 리 혹은 오륙십 리는 제가 다스린다면

 

比及三年(비급삼년)하여 可使足民(가사족민)이어니와

삼년 안팎에 백성들로 하여금 의식에 부족함이 없게 하려니와

 

如其禮樂(여기례락)以俟君子(이사군자)하리이다:

다만 예와 악의 진흥은 군자를 기다려 그 힘을 빌리겠습니다.”

 

()()何如(하여)

공서화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하니

 

對曰(대왈)

공서화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非曰能之(비왈능지)願學焉(원학언)하노이다:

능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으니 배우기를 원합니다. .

 

宗廟之事(종묘지사)如會同(여회동)

종요의 일이나 혹 회합이 있을 때에

 

端章甫(단장보)願爲小相焉(원위소상언)하노이다

검고 단정한 예복과 예관을 쓰고 군주의 예식을 돕는 소상(소상)이 되오리다.”

 

()()何如(하여)

증석아,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시니

 

鼓瑟希(고슬희)러니 鏗爾舍瑟而作(갱이사슬이작)하여

비파 타기를 잠깐 중단, 한 번 소리를 굵게 내고 놓으며 일어나서

 

對曰(대왈)

대답하여 말하기를,

 

異乎三子者之撰(이호삼자자지찬)이니다

저는 저들 세 사람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何傷乎(하상호)리오

어찌 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가?

 

亦各言其志也(역각언기지야)니라

저들 모두는 저들의 희망을 말했을 따름이니라.”

 

曰莫春者(왈막춘자)春服旣成(춘복기성)이어든

말하기를, “늦은 봄, 봄옷이 만들어지면

 

冠者五六人(관자오륙인)童子六七人(동자륙칠인)으로

갓을 쓴 어른 오륙 인과 어니 아이 육칠 인을 이끌고

 

浴乎沂(욕호기)하여 風乎舞雩(풍호무우)하여

기수(沂水)에서 목욕을 하고 무우(舞雩)에 소풍을 나갔다가

 

詠而歸(영이귀)하리이다

시를 읊으며 돌아 오겠습니다.”

 

夫子喟然嘆曰吾與點也(부자위연탄왈)

공자께서 의연히 탄식하며 말씀하시기를,

 

(오여점야)하노라

나는 점처럼 하고자 한다.”고 하셨다

 

三子者出(삼자자출)커늘 曾晳後(증석후)러니

세 사람이 나가고 증석이 뒤에 남아 있다가

 

曾晳曰(증석왈)

증석이 말하기를,

 

夫三子者之言(부삼자자지언)何如(하여)하니잇고

저들 세 사람의 말이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亦各言其志也已矣(자왈역각언기지야이의)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또한 각자 그 뜻을 말하였을 뿐이다.”고 하시니

 

曰夫子何哂由也(왈부자하신유야)시니잇고

말하기를, “부자께서 어찌 하여 유의 말에 빙그레 웃으셨습니끼?”하니

 

曰爲國以禮(왈위국이례)어늘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라의 정치는 예로써 하는데

 

其言不讓(기언불양)이라

그 말이 겸양하지 아니하여

 

是故(시고)

이 때문에

 

哂之(신지)로라

웃었다.”고 하셨다.

 

唯求則非邦也與(유구칙비방야여)잇가

이르기를, “그러면 구는 나라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까?”고 하니

 

安見方六七十(안견방륙칠십)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찌 방이 육칠십 리와

 

如五六十而非邦也者(여오륙십이비방야자)리오

혹은 오륙십 리라고 해서 나라가 아니겠느냐?”고 하셨다.

 

唯赤則非邦也與(유적칙비방야여)잇가

그렇다면 적이 말한 것은 나라의 일이 아닙니까.”고 하니

 

宗廟會同(종묘회동)

종묘와 회동하는 것은

 

非諸侯而何(비제후이하)

제후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赤也爲之小(적야위지소)

적이 작다면

 

孰能爲之大(숙능위지대)리오

누가 능히 큰 것이 되겠느냐?.”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