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상)內儲說(上) : 목숨은 천하와도 바꾸지 않는다.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必罰[207]-
荊南之地, (형남지지) 麗水之中生金, (려수지중생금) 人多竊釆金。(인다절변금)
초나라 남쪽에 있는 여수라는 강에서는 사금이 나오는데 그것을 훔치는 자가 많았다.
釆金之禁: (변금지금)
그래서 금을 훔치는 자에 대한 금제를 만들어 체포되면
得而輒辜磔於巿。(득이첩고책어시)
곧 시장에 끌고 나가 공개 처형을 했는데도 역시 훔치는 자가 많았기 때문에
甚衆, (심중) 壅離其水也, (옹리기수야)
이번에는 처형된 시체를 강물에 버려 강물이 막히게 될 형편이 되었는데도
而人竊金不止。(이인절금부지)
도둑은 그칠 줄 몰랐다.
夫罪莫重辜磔於巿, (부죄막중고책어시)
시장에서 공개 처형하는 것처럼 무서운 처벌이 없는데도
猶不止者, (유부지자) 不必得也。(부필득야)
도둑이 그치지 않은 것은 도둑질을 하여도 반드시 체포된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故今有於此, 曰: (고금유어차 왈)
여기 한 사람이 있어 그에게
" 予汝天下而殺汝身。" (여여천하이살여신)
「너에게 천하를 줄 것이니 대신 네 목을 내놔라」라고 한다면
庸人不爲也。(용인부위야)
아무리 우매한 자라도 천하를 받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夫有天下, (부유천하) 大利也, (대리야)
천하를 차지한다는 것은 이익 중에서 가장 큰 이익이다.
猶不爲者, (유부위자) 知必死。(지필사)
그런데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故不必得也, (고부필득야)
그러나 도둑질을 하여도 반드시 체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則雖辜磔, (칙수고책) 竊金不止; (절금부지)
비록 체포되면 공개 처단을 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금을 훔치는 것이다.
知必死, (지필사) 則天下不爲也。(칙천하부위야)
그러나 반드시 죽음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천하도 받으려 하지는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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