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散見諸書文彙集] 17. 하(夏)나라 걸왕(桀王) 때에는
昔夏桀之時(석하걸지시)
옛날 하(夏)나라 걸(桀)의 때에는,
至德滅而不揚(지덕멸이불양)
지극한 덕이 멸하고 들추어지지 않았으며,
帝道掩而不興(제도엄이불흥)
임금의 도가 가리워지고 일어나지 못하였으며,
容台振而掩覆(용태진이엄복)
누대의 위용이 진동하였는데도 그것을 가리고 무너뜨렸다.
犬群而入泉(견군이입천)
개떼들이 우물 속으로 들어가고,
彘銜藪而席隩(체함수이성오)
산돼지들이 풀을 먹고 따뜻한 곳에 자리하였으며,
美人婢首墨面而不容(미인비수묵면이불용)
미인은 여종의 머리에 얼굴은 검정으로 칠하고 꾸미지 못하게 하였으며,
曼聲呑炭內閉而不歌(만성탄탄내폐이불가)
사람이 기 소리를 내면 숯을 삼키게 하며
문을 폐쇄하고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하였으며,
飛鳥鎩翼(비조쇄익) 走獸決蹄(주수결제)
날아가는 새는 날개를 부러뜨리고 달리는 짐승은 발굽을 절단하였으며,
山無峻幹(산무준간) 澤無佳水(택무가수)
산에는 노은 줄기가 없고, 연못에는 좋은 물이 없었다.
桀爲璿室瑤台(걸위선실요태)
걸왕이 옥으로 만든 방가 옥의 궁전을 만들고,
象廊玉床權天下(상랑옥상권천하)
상아로 행랑채를 만들고 옥으로 침상을 만들어 천하를 권섭(勸攝)하여,
虐百姓(학백성)
백성을 하대하였다.
於是湯以革車三百乘伐於南巢(어시탕이혁거삼백승벌어남소)
이에 탕왕이 혁거(革車) 3백대로써 남소(南巢)의 땅을 정벌하여,
收之夏宮(수지하궁) 天下寧定(천하영정)
궁궐을 거두어 들이니, 천하가 다 편안히 안정되고,
百姓和輯(백성화집)
백성들이 화하여 모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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