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20. 이사하면서 아내를 잃어버렸다.

강병현 2016. 4. 18. 13:44

[散見諸書文彙集] 20. 이사하면서 아내를 잃어버렸다.

 

 

魯哀公問孔子曰(노애공문공자왈)

노나라의 애공이 공자에게 물어 말하기를,

 

魯有大忘(노유대망)

노나라에 크게 잃는 이가 있어,

 

徙而忘其妻(사이망기처) 有諸(유제)

이사할 때 그 아내를 잃어 버렸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하니,

 

孔子曰(공자왈)

공자가 대답하기를,

 

此忘之小者也(차망지소자야)

이것은 건망증이 적은 것입니다.

 

昔商紂有臣曰王子須(석상주유신왈자수)

옛날에 상나라의 주의 신하가 있었는데 왕자수라고 합니다.

 

務爲諂(무위첨) 使其君樂須臾之樂(사기군락수유지락)

아첨하기를 힘써, 그 임금으로 하여금 잠시의 락을 즐기게 하다가,

 

而忘終身之憂(이망종신지우) 棄黎老之言(기려노지언)

자신이 죽는 근심도 잊었으며, 많은 노인들의 말을 저버리고,

 

而用姑息之謀(이용고식지모)

어린아이들의 꾀를 사용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