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22. 주(周)나라가 장차 망할 것 같아 눈물이 납니다.

강병현 2016. 4. 20. 17:46

[散見諸書文彙集] 22. ()나라가 장차 망할 것 같아 눈물이 납니다.

 

 

費子陽謂子思曰(비자양위자사왈)

비자양(費子陽)이 자사(子思)에게 이르기를,

 

吾念周室將滅(오염주실장멸)

내 생각건대 주왕실이 장차 멸망할 것 같아,

 

涕泣不可禁也(체읍불가금야)

눈물을 가히 금치 못하겠습니다.”하였다.

 

子思曰(자사왈)

자사가 말하기를,

 

然今以一人之身(연금이일인지신)

그러나 지금 한 사람의 몸으로써,

 

憂世之不治(우세지불치)

세상이 다스려지지 못한 것을 근심하고,

 

而涕泣不禁(이체읍불금)

눈물을 금하지 못하는 것,

 

是憂河水濁(시우하수탁)

이것은 황하의 물이 탁한 것을 근심하여,

 

而以泣淸之也(이이읍청지야)

울어서 맑게 하려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人知用賢之利也(인지용현지리야)

사람들이 어진 사람을 등용하여 쓰면 이로운 것을 알면서도,

 

不能得賢(불능득현) 其何故也(기하고야)

능히 어진이를 얻지 못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夫買馬不論足力(부매마불론족력)

무릇 말을 살 때 발의 힘을 논하지 않고,

 

而以白黑爲儀(이이백흑위의)

희고 검은 것으로써 본보기를 삼는다면,

 

必無走馬矣(피무주마의)

반드시 잘 달리는 말은 없다.

 

買玉不論美惡(매옥불론미오)

옥을 살 때 아름답고 나쁜 것을 논하지 않고,

 

而以大小爲儀(이이대소위의)

크고 작은 것으로써 본보기를 삼으면,

 

必無良寶矣(필무양보의)

반드시 좋은 보배는 없다.

 

擧士不論才(거사불론재)

선비를 등용하는 데에도 재주를 논하지 않고,

 

而以貴勢爲儀(이이귀세위의)

귀한 형세로써 본보기를 삼으면,

 

則伊尹管仲不爲臣矣(즉이윤관중불위신의)

이윤이나 관중은 신하가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