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24. 형벌은 민중의 채찍이다.

강병현 2016. 4. 21. 17:33

[散見諸書文彙集] 24. 형벌은 민중의 채찍이다.

 

 

夫馬者(부마자) 良工禦之(양공어지)

무릇 말이라는 동물은, 기술자가 몰면,

 

則和馴端正(즉화순단정) 致遠道矣(치원도의)

화순하여 단정해 지고, 먼 길까지 이르게 된다.

 

仆人禦之(부인어지) 則馳奔毁車矣(즉치분훼거의)

천한 종이 몰면, 뛰고 달려서 수레를 훼손케 한다.

 

民者(민자) 譬之馬也(비지마야)

백성이란, 말에 비유할 수가 있다.

 

堯舜禦之(요순어지) 則天下端正(즉천하단정)

요임금이나 순임금이 몰면, 천하가 단정해 지고,

 

桀紂禦之(걸주어지) 則天下奔於曆山(즉천하분어력산)

()이나 주()가 몰면, 천하가 역산(曆山)으로 달려간다.

 

車輕道近(거경도근) 則鞭策不用(즉편책불용)

수레가 가볍고 길이 가까우면, 말에 채찍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鞭策之所用(편책지소용) 遠道重任也(원도중임야)

채찍을 사용하는 것은, 길이 멀고 임무가 무겁기 때문이다.

 

刑罰者(형벌자) 民之鞭策也(민지편책야)

형벌이라는 것은, 백성들의 채찍이다.

 

爲刑者(위형자)

형벌을 만든 것은,

 

刑以輔敎服不聽也(형이보교복불청야)

형벌로써 가르침을 돕고 듣지 않을 복종시키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