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23. 모든 것을 완전히 맡겨야 한다.

강병현 2016. 4. 21. 17:32

[散見諸書文彙集] 23. 모든 것을 완전히 맡겨야 한다.

 

 

有醫竘者(유의구자) 秦之良醫也(진지양의야)

의구(醫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진나라의 훌륭한 의원이었다.

 

爲宣王割痤(위선왕할좌)

선왕(宣王)을 위하여 부스럼을 짜개었고,

 

爲惠王治痔(위혜왕치치) 皆愈(개유)

혜왕(惠王)을 위하여는 치질을, 모두 낫게 하였다.

 

張子之背腫(장자지배종) 命竘治之(명구치지)

장자(張子)가 등에 종기가 나자, 구에게 명하여 다스리게 하였는데,

 

謂竘曰(위구왈)

구에게 이르기를,

 

背非吾背也(배비오배야) 任子制焉(임자제언)

등은 나의 등이 아니다. 그대에게 완전히 맡기노라.”고 하였다.

 

治之遂愈(치지수유)

다스려서 드디어 완전히 나았다.

 

竘誠善治疾也(구성선치질야)

구가 정성들여 등창을 치료한 때문이었으며,

 

張子委制焉(장자위제언)

장자도 자신을 맡겼기 때문이다.

 

夫身與國亦猶此也(부신여국역유차야)

무릇 몸과 나라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必有所委制(필유소위제) 然後治矣(연후치의)

반드시 맡기는 바가 있은, 연후에야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我得民而治(아득민이치)

내가 백성을 얻어 다스리는 것은,

 

則馬有紫燕蘭池(즉마유자연란지)

훌륭한 말의 이름은 자연(紫燕)과 난지(蘭池)가 있고,

 

馬有秀鶀逢騩(마유수기봉괴)

역시 훌륭한 말인 수기(秀鶀)와 봉괴()가 있으며,

 

馬有鶀驎徑駿(마유기린경준)

말에 기린(鶀驎)과 경준(徑駿)이 있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