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25. 형벌을 잘 운용한 진(秦)나라 목공(穆公)

강병현 2016. 4. 23. 12:04

[散見諸書文彙集] 25. 형벌을 잘 운용한 진()나라 목공(穆公)

 

 

秦繆公明於聽獄(진목공명어청옥)

()나라 목공(繆公)이 옥사(獄事)를 듣는 데 밝았다.

 

斷刑之日(단형지일) 揖士大夫曰(읍사대부왈)

형을 집행하는 날에, ()와 대부(大夫)에게 읍()을 하고 말하기를,

 

寡人不敏(과인불민) 敎不至(교부지)

과인이 민첩하지 못하여, 가르침이 이르지 못한 고로,

 

使民入於刑(사민입어형)

백성으로 하여금 형벌에 빠지게 하였다.

 

寡人與有戾焉(과인여유려언)

과인도 함께 허물이 있는 것이다.

 

二三子各據爾官(이삼자각거이관)

그대들은 각자가 그대들의 관직을 들어,

 

無使民困於刑(무사민곤어형)

백성들로 하여금 형벌의 곤란이 없도록 하라.”고 하였다.

 

穆公非樂刑民(목공비락형민)

목공이 백성에게 형벌 내리는 것을 즐겨한 것이 아니라.

*목공(繆公): 은 목()과 통용자이다. 곧 진목공(秦穆公)을 말한다.

 

不得已也(부득이야)

부득이 하였을 뿐이다.

 

此其所以善刑也(차기소이선형야)

이러한 것을 형벌을 잘 썼다고 하는 것이다.

 

夫知衆類(부지중류) 知我則知人矣(지아즉지인의)

무릇 무리의 류()를 알고, 나를 알면 남을 알 수가 있다.

 

天雨雪(천우설)

하늘에서 눈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楚莊王披裘當戶曰(초장왕피구당호왈)

()나라 장왕(莊王)이 떨어진 갖옷을 입고 집에 도착하여 말하기를,

 

我猶寒(아유한) 彼百姓賓客甚矣(피백성빈객심의)

내가 추운 것 같이 저 백성이나 나그네들은 더 심할 것이다.”하고는,

 

乃遣使巡國中(내견사순국중)

이에 사람을 파견하여 나라를 순례케 하고,

 

求百姓賓客之無居宿絶糧者(구백성빈객지무거숙절량자)

백성과 나그네로서 살 곳 없고 식량이 떨어진 자를,

 

賑之(진지) 國人大悅(국인대열)

구율하게 하였는데, 나라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였다.

 

悅尼而來遠(열니이래원)

가까운 곳이 기뻐하면 먼 곳에서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