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41. 제(齊)나라 송(宋)나라의 괴이한 사람들

강병현 2016. 7. 11. 21:21

[散見諸書文彙集] 41. ()나라 송()나라의 괴이한 사람들

 

 

齊有田果者(제유전과자)

()나라에 전과(田果)라는 사람이 있었다.

 

命狗曰富(명구왈부) 命子爲樂(명자위락)

개를 부자라고 명명하고, 아들을 즐겁다고 명명하였다.

 

將欲祭也(장욕제야) 狗入室(구입실)

전과가 장차 제사를 지내고자 하는데, 개가 방안으로 들어 왔다.

 

果呼之曰(과호지왈) 富出(부출)

전과가 부자가 나왔다.’고 부르짖었다.

 

巫曰(무왈) 不祥也(불상야)

축관(축관)이 말하기를, ‘상서롭지 않다.’고 했다.

 

家果大禍(가과대화) 長子死(장자사)

전과의 집이 과연 큰 재앙이 있어, 큰 아들이 죽었다.

 

哭曰(곡왈) 樂乎(낙호)

전과가 곡하여 말하기를, ‘즐겁구나하며 울부짖었다.

 

而不似悲也(이불사비야)

슬픔같이 들리지 않았다.

 

宋人有公歛皮者(송인유공감피자)

송나라 사람에 공감피(公歛皮)라는 자가 있었다.

 

適市(적시) 反呼曰(반호왈) 公歛皮(공감피)

시장에 갔다 돌아와서는, ‘공감피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屠者遽收其皮(도자거수기피)

도살꾼이 문득 그 가죽을 거두었다.

 

夷逸者(이일자) 夷詭諸之裔(이궤제지예)

이일(夷逸)이라는 자는, 이궤제(夷詭諸)의 후예이다.

 

或勸其仕(혹권기사) ()

어떤이가 이일에게 벼슬을 하라고 권하자, 이일이 말하였다.

 

吾譬則牛也(오비즉우야) 寧服軛以耕於野(영복액이경어야)

나를 비유하면 소와 같다. 차라리 멍에를 이고 밭을 갈지언정,

 

不忍被繡入廟而爲牲(불인피수입묘이위생)

비단옷을 입고 종묘에 들어가 희생물이 되는 것은 차마 하지 못한다.”

 

楚狂接輿(초광접여) 耕於方城(경어방성)

초나라의 광접여(狂接輿), 방성(方城)에서 밭을 갈았다.

 

隱者西鄕曹(은자서향조)

숨어 사는 사람은 서향조(西鄕曹)이다.

 

曼邱氏(만구씨) 北門子(북문자)

만구씨(曼邱氏)가 있고, 또한 북문자(北門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