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散見諸書文彙集] 39. 호랑이를 보면 잡고 용을 보면 활로 쏜다.

강병현 2016. 4. 27. 17:54

[散見諸書文彙集] 39. 호랑이를 보면 잡고 용을 보면 활로 쏜다.

 

 

韓雉見申羊於魯(한치견신양어로)

한치(韓雉)가 신양(申羊)을 노나라에서 만났는데,

 

有龍飮於沂(유룡음어기)

기수(沂水)에서 용이 물을 마시고 있었다.

 

韓雉曰(한치왈)

한치가 말하기를,

 

吾聞之出(오문지출) 見虎搏之(견호박지)

내가 듣기로는 밖에 나가서, 호랑이를 보면 때려 잡고,

 

見龍射之(견용사지) 今弗射(금불사)

용을 보면 활로 쏜다고 하였다. 지금 쏘지 않으면,

 

是不得行吾聞也(시부득행오문야) 遂射之(수사지)

내가 들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하고, 드디어 활을 쏘았다.

 

荊莊王命養由基射蜻蛉(형장왕명양유기사청령)

(:)나라 장왕(莊王)이 양유기에게 명령하여 잠자리를 쏘라고 하면서,

 

王曰(왕왈) 吾欲生得之(오욕생득지)

왕이 이르기를, “나는 산채로 잡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王大喜(왕대희)

왕은 크게 기뻐하였다.

 

駙馬其爲荊王使於巴(부마기위형사어파)

부마기(駙馬其)가 형왕(荊王)을 위하여 파()땅에 사신으로 갔다가,

 

見擔酖者(견담짐자) 問之是何以(문지시하이)

짐새 독을 등에 짊어진 사람을 만났다. 묻기를 이것이 무엇이냐고 하자,

 

()

대답하기를,

 

所以酖人也(소이짐인야)

짐새 독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於是請買之(어시청매지) 金不足(금부족)

이에 구매하기를 청하였는데, 돈이 부족 하였다.

 

又益之車馬(우익지거마) 已得之(이득지)

이에 타고 있던 수레와 말까지 주고, 짐새 독을 사서,

 

盡注之於江(진주지어강)

강에다 모두 쏟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