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92. 뜻을 세우는 것을 알기 전에는,

강병현 2016. 7. 19. 09:35

卷二 爲學 92. 뜻을 세우는 것을 알기 전에는,

 

 

未知立心(미지립심)

뜻을 세우는 것을 알기 전에는,

 

惡思多之致疑(오사다지치의)

생각이 많아서 의혹을 가져오니 싫어하고,

 

旣知所立(기지소립)

이미 마음이 서게 되면,

 

惡講治之不精(오강치지불정)

학문을 배우고 몸을 닦는 것이 정밀하지 않을까 미운 것이다.

 

講治致思(강치치사)

학문을 배우고 몸을 닦는 것과 충분한 생각은,

 

莫非術內(막비술내)

학문 안에 있지 않은 것이 없다.

 

雖勤而何厭(수근이하염)

비록 부지런히 한다면 무슨 꺼림이 있겠는가.

 

所以急於可欲者(소이급어가욕자)

원하는 선()을 급히 하는 까닭은,

 

求立吾心於不疑之地(구립오심어불의지지)

내 마음을 의심이 없는 곳에 세우기를 구하기 때문이다.

 

然後若決江河以利吾往(연후약결강하이리오왕)

그런 연후에 강하를 터놓듯 나의 갈 곳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遜此志(손차지) 務時敏(무시민)

뜻을 겸허하게 하고, 기민하게 학문에 힘쓰면,

 

厥修乃來(궐수내래)

그 닦음에 결실이 오는 것이다.

 

故雖仲尼之才之美(고수중니지재지미)

그러므로 중니의 뛰어난 재주도 게을리 하지 않고,

 

然且敏以求之(연차민이구지)

민첩하게 도를 구하였던 것이다.

 

今持不逮之資(금지불체지자)

지금은 남만 못한 재주를 가지고서도 느리며,

 

而欲徐徐以聽其自適(이욕서서이청기자적)

스스로 한가하게 내버려 두고자 하는 것은,

 

非所聞也(비소문야)

들어보지 못한 것이다.

    

                                                                      <장자전서(長子全書)> 14(第十四篇)

 

마음을 세우는 근본의 뜻과 부지런히 노력하여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 배우는 것은 자기의 뜻만이 높은 것처럼 하지 말고 겸허한 자세로 힘쓰며 때로는 민첩하게 하면 원하는 덕이 온다는 것이다. 나를 낮추어서 남의 가르침에 따라야 함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