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二 爲學 93. 선(善)을 밝히는 것을 근본으로 삼으라.
明善爲本(명선위본)
선(善)을 밝히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서,
固執之乃立(고집지내립)
이것을 굳게 지키면 곧 마음이 서게 된다.
擴充之則大(확충지칙대)
이것을 확장하고 충실하게 지키면 덕이 크게 되고,
易視之則小(역시지칙소)
이것을 가볍게 보면 덕이 작아지니,
在人能弘之而已(재인능홍지이이)
사람이 능히 덕을 넓힐 수 있을 뿐이다.
<장자전서(長子全書)> 제14편(第十四篇)
명선(明善)이란, 선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을 말한다. <중용> 제20장에 ‘선에 밝지 못하면 자신을 성실하게 할 수가 없다. [不明乎善(불명호선) 不誠乎身矣(불성호신의)]’라고 하였다. 또한 고집(固執)이란, <중용> 제20장에서 말하기를 ‘성실한 자는 선을 선택하여 굳게 지키는 자이다. [誠之者(성지자) 擇善而固執之者也(택선이고집지자야)]라고 하였다.
이 대목은 뜻을 크게 가질 것을 말하고 있다. <맹자>공손추장구상편에도 말하기를 ‘무릇 사람이 자기에게 있는 사단(四端:仁義禮智)을 확충 시킬 줄 알면 마치 불이 번져나가듯 샘이 솟듯 흘러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근본으로 삼은 선(善)을 굳게 지켜 충실하게 키울 것을 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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