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二 爲學 99. 많이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강병현 2016. 7. 20. 13:14

卷二 爲學 99. 많이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多聞不足以盡天下之故(다문부족이진천하지고)

많이 듣는 것으로서 천하의 일들을 다하기는 부족하다.

 

苟以多聞而待天下之變(구이다문이대천하지변)

진실로 많이 들은 것으로써 천하의 변화를 기다리려고 한다면,

 

則道足以酬其所嘗知(칙도족이수기소상지)

일찍이 알았던 것에는 대처할 수가 있겠지만,

 

若劫之不測(약겁지불측) 則遂窮矣(칙수궁의)

뜻밖의 사변이 생길 것 같으면, 드디어 궁하게 될 것이다.

    

                                                                      <장자전서(長子全書)> 14(第十四篇)

                    <근사록(近思錄)>습유편(習遺篇), <구주(舊註)>맹자설편(孟子說篇)

 

세상의 이치는 무궁하여 아무리 많은 것을 보고 들어서 안다고 해도 사람이 그 모두를 캐 알기가 어렵다. <예기>학기편에 말하기를 기문(記問: 마음이나 몸으로써 깨우친 산학문이 아닌 것)의 학문(學問)은 남의 스승이 되기에 부족하다. [記問之學(기문지학) 不足以爲人師(부족이위인사)]”라고 하였으니 자신이 체험한 일이 아니면 곧 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에 통달한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