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13. 생각하는 것을 예(睿)라고 한다.

강병현 2016. 7. 28. 20:51

卷三 致知 13. 생각하는 것을 예()라고 한다.

 

 

思曰睿(사왈예) 睿作聖(예작성)

생각하는 것을 예()라고 한다. ()는 성()을 만든다.

 

致思如堀井(치사여굴정)

생각을 이루는 것은 우물을 파는 것과 같아서,

 

初有渾水(초유혼수)

처음에는 흐리고 탁한 물이 있지만,

 

久後稍引動得淸者出來(구후초인동득청자출래)

오랜 후에는 점차 맑은 물이 나오는 것이다.

 

人思慮(인사려) 始皆溷濁(시개혼탁)

사람의 사려(思慮), 처음에는 혼탁하였어도,

 

久自明快(구자명쾌)

래되면 저절로 명쾌해지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18(第十八篇)

사려(思慮)는 되풀이하여 충분하게 오래 할수록 맑고 쾌활해지는 경지에 이른다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 <서경(書經)>홍범편(洪範篇)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우물물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사려(思慮)는 치밀해야 모든 도리를 깨우쳐 통달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