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致知 31. 문자를 볼 때는 옛일을 살펴야 유익하다
凡看文字(범간문자)
무릇 문자(文字)를 보는 데 있어서,
如七年必世百年之事(여칠년일세백년지사)
7년이나 한 세대 그리고 100년의 일과 같은 것이,
皆當思其如何作爲(개당사기여하작위) 乃有益(내유익)
모두 어떻게 행하여 졌는지 생각해야, 유익함이 있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22편(第二十二篇)
칠년필세백년지사(七年必世百年之事)라는 말은, <논어> 자로편에 나오는 말로, "선인(善人)이 7년 동안 백성을 교화시키면 가히 전쟁에라도 나가게 할 수 있다
[善人敎民七年(선인교민칠년) 亦可以卽戎矣(역가이즉융의)]"와, 또한 "만일 왕자(王者)가 있을 지라도 반드시 한 세대 이후에야 인(仁)하여 진다[如有王者(여유왕자) 必世而後仁(필세이후인)]" 라는 구절과, "선인이 1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면, 가히 잔학과 살육을 제거 할 수 있다[善人爲邦百年(선인위방백년) 亦可以勝殘去殺矣(역가이승잔거살의)]"라고 하는 세 구절을, 7년, 한 세대, 100년의 일이라고 줄여서 인용한 것이다. 이 대목은 성현의 교화정치에는 빠르고 늦음이 있다. 그 이치가 어떤것인지 생각하여 찾으면 도(道)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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