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致知 43. 시(詩)의 성정을 읊어 도덕에 젖으라
興於詩者(흥어시자) 吟詠情性(음영정성)
시(詩)에서 뜻을 일으키는 것이란, 시의 성정을 읊어서,
涵暢道德之中而歆動之(함창도덕지중이흠동지)
도덕 속에 젖고 통하여 움직이는 것인데,
有吾與點之氣象(유오여점지기상)
"나는 증점(曾點)의 생각에 따르겠다"고 한 기상이 있다.
<정씨외서(程氏外書)> 제3편(第三篇)
흥어시(興於詩)란 <논어>태백편에 말하기를,"시(詩)에서 뜻을 일으키고, 예(禮)에서 뜻을 확정하고 악(樂)에서 뜻을 이룬다[興於詩(흥어시) 立於禮(입어례) 成於樂(성어락)]" 이라고 하였다. 또한 오여점야(吾與點也)란, 점(點)은 공자의 제자인 증점(曾點)을 말하며, 공자가 증점의 편에 서겠다는 것으로,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 대목은 <논어> 선진편에 나오는 말을 풀어서 시(詩)를 배우는 유익함과 도덕적인 면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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