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致知 41. 배울 때는 모름지기 완미를 해야 한다.
論語孟子只剩讀著(논어맹자지잉독저)
<논어>와 <맹자>를 반복하여 숙독(熟讀)하면,
便自意足(편자의족)
그 뜻은 저절로 이해될 것이니,
學者須是玩味(학자수시완미)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완미(玩味)를 해야 한다.
若以語言解著(약이어언해저) 意便不足(의편부족)
만약 글자만 가지고 해석한다면, 이해하는 데 부족할 것이다.
某始作二書文字(모시작이서문자) 旣而思之(기이사지)
내가 처음 <논어>와 <맹자> 두 권의 책을 주석하였는데,
又似剩(우사잉)
만들고 나서 생각해 보니 또한 쓸데없는 것 같았다.
只有些先儒錯會處(지유사선유착회처)
다만 선유(先儒)들이 약간 잘못 해석한 곳만을,
却待與整理過(각대여정리과)
골라서 정리한 것뿐이다.
<정씨외서(程氏外書)> 제12편(第十二篇)
<논어>와 <맹자>를 숙독하여 마음속에 기억해 두고 완미(玩味)하면 그 뜻이 통하게 된다. 이천 선생이 <논어>와 <맹자>의 주석을 단 것은, 선유(先儒)들의 잘못된 주석을 바로 잡으려고 한 것뿐이라는 말이다.
'近思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卷三 致知 43. 시(詩)의 성정을 읊어 도덕에 젖으라 (0) | 2016.09.01 |
---|---|
卷三 致知 42. 논어와 맹자의 긴요한 곳만 읽으면 어떻습니까? (0) | 2016.09.01 |
卷三 致知 40. 논어와 맹자를 읽고도 도를 알지 못한다면 (0) | 2016.08.31 |
卷三 致知 39. 논어와 맹자를 익히면 나머지 학문은 쉬워진다. (0) | 2016.08.31 |
卷三 致知 38. 논어를 읽은 다음 4사람의 반응 (0) | 2016.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