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三 致知 47. 모름지기 이제와 삼왕의 도를 살펴라

강병현 2016. 9. 2. 16:24

卷三 致知 47. 모름지기 이제와 삼왕의 도를 살펴라

 

 

看書(간서)

<서경(書經)>을 보는 데는,

 

須要見二帝三王之道(수요견이제삼왕지도)

모름지기 이제(二帝)와 삼왕(三王)의 도()를 살펴야 하며,

 

如二典(여이전) 卽求堯所以治民(즉구요소이치민)

이전(二典)과 같은 것에서는, () 임금이 백성을 다스린 방법과,

 

舜所以事君(순소이사군)

() 임금이 임금을 섬긴 방법을 구해야 한다.

    

                                                             <정씨유서(程氏遺書)>24(第二十四篇)

 

이전(二典)이란 <서경(書經)>에 나오는 요전(堯典)과 순전(舜典)을 말한다. 그리고 이제(二帝)란 두 명의 임금이란 뜻으로, ()과 요()를 말하며, 삼왕(三王)은 하()나라의 우왕(禹王), ()나라의 탕왕(湯王), ()나라의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을 함께 칭하는 말이다. 이 대목에서는 독서의 방법을 제시한 이천 선생의 말로서, 그 조목에 따라 핵심이 되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