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三 致知 48. 중용은 공자의 제자들이 전수하였다.
中庸之書(중용지서) 是孔門傳授(시공문전수)
<중용>이란 책은, 공자의 제자들이 전수하였고,
成於子思孟子(성어자사맹자)
자사(子思)와 맹자가 완성하였다.
其書雖是雜記(기서수시잡기)
그 글은 비록 잡기(雜記)라고 하지만,
更不分精粗(갱불분정조) 一袞說了(일곤설료)
자세한 것과 거친 것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서 말하였다.
今人語道多(금인어도다)
지금 사람은 도(道)를 말하는 데,
說高(설고) 便遺却卑(편유각비)
높은 것을 말하면, 비근한 것을 잊으니,
說本(설본) 便遺却末(편유각말)
본(本)을 말하면, 말(末)을 잊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15편(第十五篇)
자사(子思)는 공자의 손자로서 이름은 급(伋)이고 자사는 그의 자(字)이다. 공자의 제자인 증삼(曾參)에게서 배웠다. 그리고 일곤(一袞)이란 구별이 없이 하나로뭉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중용>은 여러 사람들 손을 거쳐서 완성된 것으로 비록 잡기(雜記)이지만 대소(大小)와 본말(本末)이 잘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모든 도(道)가 통합되어 논술된 것이라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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