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1. 배워서 성인이 될 수 있습니까?
或問(혹문)
어떤 사람이 묻기를,
聖可學乎(혹문성가학호)
"배워서 성인이 될 수 있습니까?"하였다.
濂溪先生曰(염계선생왈)
염계선생이 말하기를,
可(가)
"될 수 있다"고 하니,
有要乎(유요호) 曰有(왈유)
요령이 있느냐고 물으므로, 있다고 말하였다.
請問焉(청문언)
"청컨대 그 요령을 여쭙니다"하니,
曰(왈)
염계 선생이 말하기를,
一爲要(일위요) 一者無欲也(일자무욕야)
"전일(專一)이 그 요령이다. 전일이란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無欲則靜虛動直(무욕즉정허동직)
욕심이 없으면 마음은 고요하여 비워지고
마음이 외물(外物)에 느끼더라도 바르게 움직인다.
靜虛則明(정허즉명)
마음이 고요하고 비워지면 밝아 지고,
明則通(명즉통)
밝아지면 천하의 이치가 통하게 된다.
動直則公(동직즉공)
움직임을 바르게 하면 곧 공정해 지고,
公則溥(공즉부)
공정하면 천하의 일은 넓고 크게 될 것이다.
明通公溥(명통공부)
밝게 통하여 공정하고 넓으면,
庶矣乎(서의호)
성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
<통서(通書)> 제20(第二十) 성학편(聖學篇)
성학(聖學)이 존양(存養)에 있어서 극치임을 말한 것이다. 존양이란 본심을 잃지 않도록 그 착한성품을 기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학이 필요하며 욕심이 없어 오로지 마음을 전일하게 함으로써 천하의 이치를 밝게 통달할 수 있으니,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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