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2. 양(陽)이 처음 생겨날 때는 매우 미약하다.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 선생이 말하기를,
陽始生甚微(양시생심미)
"양(陽)이 처음 생겨날 때에는 매우 미약하니,
安靜而後能長(안정이후능장)
안정된 후에야 능히 자랄 수가 있다.
故復之象曰(고복지상왈)
그러므로 <주역>의 복괘(復卦) 상사(象辭)에 말하기를,
先王以至日閉關(선왕이지일폐관)
'선왕은 이로써 동짓날에 관문을 닫는다’고 한 것이다"고 하였다.
<이천역전(伊川易傳)>복괘(復卦)상전(上典)
양시(陽始)란, 복괘(復卦)는 초양(初陽)이 되돌아 와서 싹트니 미약하다고 함. 따라서 너무 움직여서 피로하게 하지 말고, 안정하게 해야만 기가 튼튼해 진다고 한다. 때문에 지일(至日)인 동지(冬至)가 되면, 양이 다시 온다고 하는 날인데, 선왕(先王)은 동지에 관문을 닫고 상인이나 여행객으로 하여금 통행할수 없게 하였으며, 제후들은 지방을 살펴 보지 않아서 만물을 안정 시켰으니, 이로써 미약한 양(陽)을 기르게 하였다는 말이다. 이 대목은 <주역> 복괘 상사를 인용한 글로서 양(陽)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안정이 필요하듯, 존양(存陽)을 공부할 때에도 처음부터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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