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8. 아래로는 인사를 배우고 위로는 천리에 통달한다.
聖賢千言萬語(성현천언만어)
성현이 천 마디 만 마디의 말을 하는 것은,
只是欲人將已放之心(지시욕인장이방지심)
다만 사람으로 하여금 잃어버린 마음을 거두어서,
約之使反復入身來(약지사반복입신래)
그 자신에게 돌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自能尋向上去(자능심향상거)
스스로 찾아 향상하게 되면,
下學而上達也(하학이상달야)
아래로 인사(人事)를 배우고 위로는 천리에 통달하니
[이로써 인격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1편(第一篇)
방지심(放之心)이란 그 본심을 잃는 것을 말한다. 또 약(約)이라는 말은, 방종한 마음을 거두어서 안으로 스며들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이란 말은, 아래로는 인간의 도리를 배우고, 위로는 천리에 통함을 말하는 것으로, 따라서 인격이 행상됨을 말하는 것이다. 존양(存養)은 성학(聖學)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그 방심(放心)한 것을 거두어서 지켜야함이 중요한 것이다. 성급하게 이상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니고 비근한 것부터 한단계씩 시작하여 그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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