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四 存養 7. 존양할 수 없다면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

강병현 2016. 9. 10. 20:52

卷四 存養 7. 존양할 수 없다면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

 

 

明道先生曰(명도선생왈)

명도 선생이 말하기를,

 

若不能存養(약불능존양) 只是說話(지시설화)

"만약 능히 존양할 수 없다면, 이것은 오직 설화일 뿐이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 1(第一篇)

 

존양(存養)이라는 말은 <맹자> 진심상편에 나오는 말인데,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존기심(尊其心) 양기성(養其性) 소이사천야(所以事天也)]"라고 하였다. 이 말은 곧 마음을 보존하여 성품을 기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오직 본심을 잃지 않고 성품을 기르는 데서 학문이 있는 것이니, 존양을 떠난 공부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