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四 存養 11. 우리들은 항상 정력을 아끼고 길러야 한다.

강병현 2016. 9. 11. 21:50

卷四 存養 11. 우리들은 항상 정력을 아끼고 길러야 한다.

 

 

邢和叔言(형화숙언)

형화숙(邢和叔)이 말하기를,

 

吾曹常須愛養精力(오조상수애양정력)

"우리들은 항상 정력을 아끼고 길러야 한다.

 

精力稍不足則倦(정력초부족즉권)

정력이 조금만 부족하면 곧 게을러지니,

 

所臨事皆勉强而無誠意(소임사개면강이무성의)

하는 일마다 모두 억지로 노력해야 하므로 성의가 없게 되는 것이다.

 

接賓客語言尙可見(접빈객어언상가견)

손님을 접대할 때의 말에서도 볼 수 있으니,

 

況臨大事乎(황임대사호)

하물며 큰일을 당해서이랴!"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1(第一篇)

형화숙(邢和叔)의 이름은 서()이고, 화숙은 그의 자()이다. 정주(鄭州) 무양(武陽) 사람으로 처음에는 명도에게서 배웠고, 나중에는 이천에게서 배웠다. 형화숙은 정력을 아끼고 길러야, 매사에 성의가 있는 결과를 낳는 것이니 일을 처리하는 중요함을 말한 것이다. 공연히 정력을 낭비하면 큰일을 당하여 처리할 수 없음을 경계하고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