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四 存養 14. 학문하는 자는 조급히 서두르지 말라

강병현 2016. 9. 11. 21:53

卷四 存養 14. 학문하는 자는 조급히 서두르지 말라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 선생이 말하기를,

 

學者須敬守此心(학자수경수차심)

"학문하는 자는 모름지기 이 양심을 공경스럽게 지켜야 하며,

 

不可急迫(불가급박)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 것이다.

 

當栽培深厚(당재배심후)

마땅히 깊고 두텁게 키워야 한다.

 

涵泳於其間(함영어기간)

그 사이에 빠져들어 헤엄치듯 한,

 

然後可以自得(연후가이자득)

연후에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但急迫求之(단급박구지)

급박하게 효과만을 구하려고 하면,

 

只是私己(지시사기)

사사로운 자기일 뿐이니,

 

終不足以達道(종부족이달도)

마침내 도에 이르기에는 부족한 것이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2(第二篇)

 

급박하게 서두르게 되면 마음이 자연히 조급해지고 헝클어져서 오직 사심만이 남게 되므로 도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양심을 키우는 데는 모름지기 깊고 두텁게 키워 가야 함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