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15. 생각하는 데 그릇됨이 없어야 한다.
明道先生曰(명도선생왈)
명도 선생이 말하기를,
思無邪(사무사) 毋不敬(무불경)
"생각을 하는 데 그릇됨이 없고,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는,
只此二句循而行之(지차이구순이행지) 安得有差(안득유차)
이 두 구절을 따라서 행하면, 어찌 도를 행하는 데 틀림이 있겠는가?
有差者(유차자)
틀림이 있다면,
皆由不敬不正也(개유불경부정야)
불경(不敬)과 부정(不正)의 탓이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2편(第二篇)
사무사(思無邪)란 <시경> 노송(魯頌) 경편(駉篇)에 나오는 말이다. 생각하여 그릇됨이 없음을 이르는 말로, 곧 마음이 바른 것을 의미한다. 무불경(毋不敬)이란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는 말로, 곧 정성된 마음을 의미하며, <예기> 곡례편(曲禮篇)에 나오는 말이다. 또한 안득유차(安得有差)의 안(安)과 득(得)은 반문(反問)의 뜻을 나타내어, 도를 행하는 데 틀림이 있겠는가? 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이 장에서는 생각을 하는 데 간사함이 없고, 불경(不敬)을 하지 말라는 것은, 마음이 바르고 정성된 것을 말함이니, 이 두 구절을 명심하여 행한다면 도(道)에 통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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