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41. 가는 것이 이와 같아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구나.
子在川上曰(자재천상왈)
공자가 냇가에서 말하기를,
逝者如斯夫(서자여사부) 不舍晝夜(불사주야)
"가는 것이 이와 같아,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구나."고 하였다.
自漢以來(자한이래) 儒者皆不識此義(유자개불식차의)
한(漢)나라 이후로, 유자(儒者)들은 모두 이 뜻을 알지 못하였다.
此見聖人之心(차견성인지심) 純亦不已也(순역불이야)
이것은 성인의 마음이, 순일하고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純亦不已(순역불이) 天德也(천덕야)
순일하고 그치지 않음은, 하늘의 덕(德)이니,
有天德便可語王道(유천덕편가어왕도)
하늘의 덕이 있어야 왕도(王道)를 말 할 수 있는데,
其要只在愼獨(기요지재신독)
그 요점은 다만 자기 스스로 삼가는 데 있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14편(第十四篇)
서자여사부(逝者如斯夫)란 가는 것이 이와 같다는 뜻으로, <논어>자한편에 공자가 냇가에서 말하기를,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으로 흘러 그치지 않는구나!
[逝者如斯夫(서자여사부) 不舍晝夜(불사주야)]"라고 하였다. 곧 천지자연의 운행을 감탄하여 이른 말이다. 이처럼 공자가 냇물이 끊임없이 주야로 흘러가는 것을보고 탄식한 것은, 천명(天命)도 쉬지 않고 운행하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천지간에 있는 만물도 이렇게 끊임없이 운행되고 있으며, 성인의 마음이 이와같은 것은 홀로 삼가는 데 있다는 명도 선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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