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47. 공경하면 자연히 허정(虛靜)이 된다.
敬則自虛靜(경즉자허정)
공경하면 자연히 허정(虛靜)이 된다.
不可把虛靜喚做敬(불가파허정환주경)
그러나 허정을 공경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15편(第十五篇)
허정(虛靜)이란 아무것도 생각 하지 아니 하고 사물(事物)에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정신(精神)상태(狀態)를 말하며,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 조항은 이천선생의 말로서 경(敬)과 허정(虛靜)을 구분하였다. 공경하게 되면 잡념이 없어져 흐림이 없는 고요함이 되지만 허정(虛靜)으로써 공경을 삼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염계(周濂溪: 주돈이)는 말하기를, "사람이 정(靜)한 후이면 자기가 주재(主宰)가 되고, 그런 정(靜) 가운데 물(物)이 있어야 비로소 공경(恭敬)이 되는 것이다. 공경이 되면 잡념이 없어지므로 허정(虛靜)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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