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58. 욕심에 따르는 것은 수치이다.
先生謂繹曰(선생위역왈)
선생이 장역(張繹)에게 말하기를,
吾受氣甚薄(오수기심박) 三十而浸盛(삼십이침성)
"나는 허약한 체질로 태어나서, 30세가 되어서야 차츰 원기가 성해지고,
四十五十而後完(사십오십이후완)
40 · 50세가 된 뒤에야 몸이 건강해 졌다.
今生七十二年矣(금생칠십이년의)
지금 내 나이가 72세 인데,
校其筋骨(교기근골) 於盛年無損也(어성년무손야)
근골은, 젊은 시절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하였다.
釋曰(역왈)
장역이 말하였다.
先生豈以受氣之薄(선생기이수기지박)
"선생님께서는 원기를 박하게 받으시고,
而厚爲保生邪(이후위보생사)
어찌 두텁게 양생(養生)을 하셨습니까?"하니,
夫子黙然曰(부자묵연왈)
선생은 묵연히 계시다가 말씀하기를,
吾以忘生徇欲爲深恥(오이망생순욕위심치)
"나는 양생을 잊고 욕심에 따르는 것을 매우 수치로 여겼다"고 하였다.
<정씨유서(程氏遺書)>제21편(第二十一篇)
이천 선생이 72세때 그의 제자인 장역과 자기의 건강에 대하여 주고받은 말이다.
젊어서는 허약한 체질이었으나, 식욕이나 색욕등을 삼가하여 지금은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한 몸이 된 것이라고 하였다. 비록 허약한 체질 이라고 하여도 관리하기에 따라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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