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62. 사람에게는 404가지의 병이 있다.
明道先生曰(명도선생왈)
명도 선생이 말하기를,
人有四百四病(인유사백사병)
"사람에게는 404가지의 병이 있는데,
皆不由自家(개불유자가)
모두 기(氣)에서 오는 것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겠으나,
則是心須敎由自家(즉시심수교유자가)
마음만은 모름지기 바로 잡아서 몸 안에 지녀야 한다."고 하였다.
<정씨외서(程氏外書)>제12편(第十二篇)·<상채어록(上蔡語錄)>
사백사병(四百四病)은 불가(佛家)의 말로서, 사람의 몸에 생기는 병의총수(總數)라고 한다. 신체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의 4대 요소로 구성되었는데, 어느 하나가 너무 중대하면, 한(寒)·열(熱)등의 병이 생긴다고 한다. 1대가 101종이므로 합하여 404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불유자가(不由自家)란 병(病)은 기체(氣體)로 부터 오게 되므로 사람이 어찌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마음은 사람의 신명(身命)이다. 그리고 몸의 주인이 된다. 그러므로 기체로부터 오는 많은 질환은 사람이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마음만은 스스로 바로잡아서 머물러 있도록 하여 자신을 잃지 말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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